진돗개(Jindo dog)는 타 견종에 비해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조선의 보물 '고적 명승'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다가 1962년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진돗개의 근원에 대해 정확한 근거나 확실한 자료는 현재 없으며, 신석기 시대에 이미 토착견들이 존재했음은 밝혀졌지만

그 개들이 어떠한 경위로 진돗개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몇가지 추측만 있을 뿐 현재까지 그 역사에 대해 연구중에 있습니다.

우선 진돗개의 기원에 대한 첫번째 추측은 한국 고유의 토착견의 후예라는 추측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진돗개는 야생의 늑대와 유전적으로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는데, 이는 석기시대에 한반도에 서식하던 토착견들이

오늘날에 진돗개가 되기까지 혈통과 야성이 순수하게 보존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두번째 추측은 몽고견이 유입되었다는 추측인데 여기서 또 두가지의 주장으로 나뉘는데,

그 중 하나는 1270년 ~ 1273년 고려의 삼별초군 정벌 때 들어왔으며, 당시 몽고군이 삼별초군을 전멸 시켰 던 진도에 주둔하면서

목양군으로 그들의 개를 데려왔는데 그 개와 진도의 토착견의 교배를 통해 만들어 졌다는 설이고,

또 하나는 1392년경 몽고로부터 유입되었으며, 당시 몽고에서 직접 수입해 온 개가 진도 토착견과의 교배를 통해 만들어 졌다는 설입니다.

그 외에도 고려시대에 중국 송나라와의 무역 교류가 활발하였는데 그 때 중국 남송의 무역선에 의해 들어온 개와 진도 토착견과 혼배하여

진돗개가 되었다는 등의 여러가지 구전 되어오는 설이 있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추측들에 대해 명확한 근거는 밝혀진게 없는 상태입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유추 해 봤을 때 앞서 서술한 것처럼 이미 석기시대부터 원시종의 토착견이 있었음을 발굴자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서기 53년경에는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토착견을 수입해 갔다는 문헌자료도 있으며, 사냥개로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입해 갔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면에서 유추해 볼 때 몽고인이 출입이 가능했던 당시에 진도에 있던 한반도의 토착견과 몽고의 북방견과의 교배를 통해,

또한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통해서 외부와 단절된 채 1000년을 이어온 한국의 토종개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진돗개의 외모적인 특징으로는 등의 겉털은 중장모로써 뻣뻣하며 두껍고 윤택하고, 얼굴에는 부드러운 털이 빽빽히 있습니다.

꼬리와 꼬리에 있는 털은 긴 편이며, 털의 색깔은 황갈색, 흰색 또는 황색과 흰색이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두상은 정면에서 봤을 때 거의 팔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눈은 둥글지만 그 끝이 살짝 치켜올라가 있으며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귀는 삼각형으로 앞쪽으로 접혀져 있고 코는 일반적으로 둥글고 검은색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은 튼튼하고 어깨선부터 엉덩이까지 살짝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가슴근육이 매우 발달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돗개의 성격적인 부분의 장점으로는 무엇보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가장 먼저 1순위로 꼽을 수 있습니다.

경계심이 강하고 독립적이며, 다소 사나운 기질이 있는 견종이지만 한번 주인으로 섬기면 평생 변하지 않는 우직하고 강직한 품성을 지녔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많이 쓰다듬어주고 아기처럼 대해준다면 온순하게 자라지만, 주인의 위험에 처할 땐 돌변하여 주인을 지키기위해 금방 사나워집니다.

두번째로는 귀소본능을 꼽을 수 있는데,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냄새와 흔적, 사물등을 통해 집을 찾아오는 품종입니다.

그리고 결벽성이 있는데 이는 어린시절 훈련을 시키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의 영역에서 벗어난 곳에서 대소변을 가리는데 이러한 행동은 타인이나

천적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흔적을 숨기기 위해서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몸을 항상 깨끗히 하려는 성품이라 자주 목욕을 시켜주지 

않아도 됩니다. 주인이 없다해서 음식을 훔쳐먹는 등의 행동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앞서 서술했던 경계심이 단점이 되기도 혹은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장점을 예로 들자면 자신의 주인에게는 일말의 경계심도 없으나

낯선 타인에게는 쉽사리 경계를 풀지 않으며, 이러한 예리한 경계심은 경비견으로서 뛰어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돗개의 용맹성과 대담성을 말할 수 있는데 이러한 성품을 갖고있음으로 하여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힘으로도

노루, 토끼등의 짐승을 사냥할 수 있는 대범함과, 한번 추적한 짐승은 끝까지 잡아내는 용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 다른 특징으로는 한국에서는 진돗개는 털의 색깔에 따라 불리어지는 이름(또는 명칭)이 조금씩 다른데,

하얀 털을 가졌고 몸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진돗개를 '백구'라 칭하고, 똑같이 무늬는 없고 황색 털을 가진 개는 '황구'라 칭합니다.

그리고 진돗개 중에서도 늑대와 아주 흡사하게 생긴 개가 있는데 이 개를 '재구'라고 칭합니다.

마지막으로 몸의 무늬가 호랑이 무늬와 흡사해 '호구'라고 부르거나 또는 '호피부늬 진돗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진돗개는 현명함과 용맹성, 주인에 대한 충성심 등 모든 면모를 갖추고 있어 키우실 때 특별히 주의해야 될 것은 없지만,

가정견으로서 키우신다면 어린 강아지시절에 짖는 훈련을 적절히 해 주어야 하고, 장모종의 특성상 털갈이 시기가 되면 털빠짐이 심한편이니

평소에 털 관리에 조금만 신경 써 주신다면 진돗개는 가정견으로서도, 경비견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견종입니다. 

Posted by 파파파마마